한탄강지질공원 - 연천 재인폭포, 좌상바위, 아우라지 베개용암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인천이 가까워서 바람 쐬러 인천으로 자주 가는데요 

코로나 이후에 집에만 있게 되어 부모님도 힘들고

저도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 가까운 지역에 사람 없는 곳을 찾아 바람 쐬러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곤 합니다.

그런데 인천도 이젠 너무 자주 가서 다른 지역으로 가보 자하여 아빠가 평소에 가고 싶어 하셨던 연천에 있는 한탄강 지질공원(Hantangang River Geopark)으로 향했습니다.

 

연천군청에 출발 전 코로나로 인한 폐쇄나 유의할 점 있나 전화상으로 문의 후 문제가 없어 바로 출발했습니다.

 

읽기 전 간단 리뷰

우선 간단히 리뷰를 말씀드리자면 연천 재인폭포 관광지에는 사람이 정말 없었고,

가는 길에 임진강 너머로 북한 땅이 보여서 참 신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북한이 정말 가깝게 느껴진 여행이었는데요. 

아이들 혹은 부모님이 집에서 너무 답답해하신다면 자차 통해서 방문하시기 좋은 장소라 생각됩니다.

오랜 자연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등록된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 공부하기도 좋았습니다. 

 

참고로 재인폭포가 있는 관광지는 애완동물 출입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사람이 없다고 판단된 이유는, 눈이 많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재인폭포가 얼어있을 거라고 미리 예상을 했었습니다. 

폭포를 얼었을 때 많이 보러 가지 않으니 사람이 없을 거라 판단한 저희 가족이었습니다. 

 

가는 찻길은 사진과 같이 염화칼슘으로 인해 하얗게 변해있었고요

혹여나 차가 미끄러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속도를 줄여서 이동했습니다. 차 너머로 보이는 임진강, 한탄강 그리고 북한을 보면서 현재 북한은 어떠한지, 미래는 어떠할까 얘기를 하면서 갔습니다. 

 

재인폭포

처음으로 향한 곳은 재인폭포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연천군 관광안내도와 관광안내소가 있었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안내지도를 가져다가 여행코스를 작게 짜보았는데

이미 오후 3시가 넘어간 시간 이어서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코스를 짜 보자 하여 재인폭포 -> 좌상 바위 -> 아우라지 베개용암 순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한탄강지질공원 안내지도

안내지도 구성과 내용이 너무 좋아서 참고하면서 다니시면 너무 좋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건 여행 전에 이걸 가지고 있었으면 코스 짜기 더 좋았을 텐데 하여

연천군 문화관광 사이트에서 안내지도를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한글 버전 심지어 영어 버전도 있으니 다운로드하으셔서 코스 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tour.yeoncheon.go.kr:8443/web/mapDown/?MENUMST_ID=10107

 

재인폭포 보러 가는 길에 있는 출렁다리입니다.

저는 출렁다리라고 부르지만 스카이워크(sky-walk)라는 멋진 이름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높이가 있구요, 다른 출렁다리에 비해 많이 출렁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게(?) 통유리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어 아래로 내려다보며 약간의 고소 공포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눈치게임 승리인지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그래도 종종 가족단위로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제가 보았던, 아빠가 보았던 인터넷 사진들보다는 규모가 작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이기도 했고, 물이 다 얼었기도 했고, 물이 차있지도 않은 상태였으니 충분히 이런 생각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얼은 재인폭포도 충분히 멋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인폭포 옆으로 둘러져있는 높이 약 18m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이 더 웅장해 보였습니다.

가서 직접 보시면 정말 멋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재인폭포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재인 폭포 옆에 있는 현무암 주상절리입니다. 

 

재인폭포 옆으로는 길게 산책길도 잘 놓아져 있습니다.

저희는 추워서 산책길로 가진 않고 차로 다음 코스인 좌상 바위로 이동했습니다. 

 

좌상바위

네비를 찍고 갔는데 좌상 바위는 관광지로 조성되어있다기보다 차로 지나가다가 보여서 가게 되었는데요

주차장이 운영되었지만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입장(?)이라고 하기에 애매한 위치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광지로 조성된 느낌은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좌상 바위를 직접 보러 가시는 건 추천하지 않고요

(개인 사유지에 들어가서 봐야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길에서 잠시 내려서 바라만 보다 왔습니다. 

 

 

 

좌상 바위는 60m 높이로 참 웅장했습니다. 제주도에 성산일출봉이 잠시나마 생각났었습니다. 

그리고 역사가 대단했는데요, 

힌탄강에 주로 분포하는 현무암은 신생대 생성된 것인데 좌상 바위는 무려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됐다고 합니다. 

공룡 나올 것 같습니다 🦖

 

좌상 바위의 닉네임은 마을의 수호신이라고 합니다. 

 

아우라지 베개용암

여기는 아우라지 베개용암입니다. 

아우라지(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물목)로 보이는 물길이 다 얼어있었습니다. 

얼은 물길 위에 눈이 소복이 층이 얹어있는 듯한 모습이 저에게는 또 새로운 관경이었습니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뜨거운 용암이 물을 만나 급격하게 식으면서 생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곳에 용암이 있었다는 걸 상상해보니 겨울인 지금과 정 반대여서 참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시간은 정말 계속 가고 있으니 용암 말고 눈으로 덮여있는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현시대에 볼 수 있는 있는 것이겠죠?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유명한 동네라고 합니다. 🥘
다니는 곳곳마다 물길들이 있어서 왜 유명한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코스짜기 전 참고사항

위에 사진은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차로 가는 길인데요

카카오 네비를 이용해서 갔는데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볼 수 있는 반대쪽으로 길을 안내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길이 관광지 조성길이 아니었습니다.

또 관광지 보러 들어가는 길이 맞나 할 정도로 승용차가 가기에 좁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도 잠시나마 했었습니다.

하지만 네비를 믿고 가다 보니 앞에 멋진 아우라지 베개용암이 있었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 리뷰

차로 다니면서 관광지로 향하는 도로의 너비가 차한대 다닐 수 있을만큼의 좁을 도로다 보니 만약에 차가 많다면 오고 가고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군사지역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문화유산 관광지여서 그런지 도로나 부대시설이 발달한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렇지만 한탄강을 따라 그리고 오래된 유적지를 보면서 한국의 오래된 역사와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날이 춥기도 하였고 시간이 많지 않아서 3곳 밖에 가지 못했지만 제가 이번에 다닌 곳 말고도 멋있는 곳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코스를 제대로 짜서 한탕강지질공원을 제대로 다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날이 좀 따뜻해져서 흐르는 물을 보러 가고 싶습니다. 

그럼 재인폭포도 흐르고 한탄강도 힘차 보이겠지요?

그날을 기약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여기까지 한탄강 지질공원 재인폭포, 좌상 바위, 아우라지 베개용암 코스 포스팅이었습니다.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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