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한탄강 고석정-순담계곡 트레킹코스

철원 한탄강 고석정에서 순담계곡을 가는 트레킹 코스 포스팅입니다.

두 번째 포스팅인데요, 이렇게 나눈 이유가 있습니다.

 

한탄강 트레킹 코스 간단 리뷰

첫 번째 올렸던 고석정+고석바위+물 윗길(부교)은 다니기가 너무 편하고 산책하기 너무 좋습니다.

지금부터 쓰고 있는 이 코스는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보이는 돌길입니다.

저는 부모님과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항상 그분들의 체력과 도전에 박수를 보내드리는데요 😂

길이라기보다는 돌과 암석을 타고, 넘어 다니는 코스였습니다.

물 윗길 트레킹이라 해서 얼음 위를 걷는 것을 잠시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얼음이 생각보다 많이 녹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강 기준으로 양 옆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게(?) 펜스도 몇 군데 쳐져있고,

나름 통행에 불편함 없으라는 취지에 일반통행으로만 갈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돌 길이다 보니 사람이 많아지면 다칠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어린아이들은 바위나 돌 사이에 신발이 걸릴 수도 있고, 어르신들은 바위 잡고 넘어 다니는 게 여간 쉽지 않아 보이는 길입니다..

 

저는 체력이 좋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운동과 산행 정말 좋아합니다. 당시에 운동화 신발도 신었습니다.

다음날 다리가 후들거려서 근육통 약 먹고 잤다느....ㄴ... 🤪

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다리가... 아프다는.. 뭐..그런 얘기가..들립니다..

 

고석정에서 순담길로 가는 길

안내해주신 직원분이 왕복 2시간 걸린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겁도 살짝 주시긴 했는데 왜 겁을 주셨는지 한번 더 물어볼걸 그랬습니다. 😂

 

그래도 가는 길마다 너무 멋있었습니다. 이건 인정합니다. 정말

첫 번째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지질작용으로 일어난 암석들의 흔적들이 자연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다니는 내내 한탄강에서 흐르는 힘 찬 물줄기의 소리가 제 귀를 너무 청량하게 해 주었습니다. 🌊

 

바위를 저렇게 깎으라 해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해내고 이렇게 멋진 선물을 제게 계속 줍니다. 
먼 곳을 차로 운전해서, 걸어서, 찾아가는 이유가 아니지 싶습니다. 힘듬을 잊게 해주는 자연입니다. 🏞

선물로 인공 이끼를 받았는데 그만큼 이끼를 볼 일이 많이 없어진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자연에서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이끼를 보아서 반가웠습니다. 찰칵 📸

 

나무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군데군데 하얀색으로 겨울 옷을 입은 한탄강의 모습이 계속 이어집니다. 

길을 가는데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분명 지도를 보고 간 건데 (U자형 길이어서 안 보이는 게 맞습니다. 😅)

 

사진을 찍은 것을 포스팅하면서 다시 돌려보는데 길은 험했지만 정말 좋았나 봅니다.

사진을 잔뜩 찍어왔습니다. 

 

제가 두고두고 보고 싶은 자연의 위대함이라 생각돼서 영상으로 남겨왔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부교는 고석정이 아니라 도착지 부근에 부교가 또 놓아져 있습니다. 

이 부교를 따라가면 고석정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고석정으로부터 1시간을 걷다 보니 뭔가 종착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개발 중이 한창인 한탄강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움막(?) 안에 안내직원분이 고석정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주십니다. (하단 이미지)

셔틀버스 코로나로 인해 운영정지 

순담계곡에서 고석정으로 갈 수 있는 셔틀버스가 있었는데 지금 코로나로 인해 운영정지라고 합니다. 

요금은 1인 1일 기준으로 1000원 한다고 합니다. 

왜 셔틀버스가 있는지 앞으로 사진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직원분이 안내해주신 방향으로 가다 보니 '고석정으로 가는 길' 표지판을 따라가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고석정 안내판 보물찾기

따라가 올라가 보니 수도원이 나옵니다.
이 길이 정말 맞는지 헷갈려 수도원에 들어가서 길을 물어보려고 하니

대장 부인 아빠는 이미 수도원에 들어가셔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제가 한발 늦었습니다. 😏

 

수도원 옆으로 큰 길이 있는데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황색으로 된 '고석정 가는 길'이라고 안내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친절한 안내판을 아닌듯합니다..🙄

 

수도원을 지나 표지판이 가리킨 길을 따라 내려가면 다시 한탄강이 보입니다. 

안내판 보물찾기 다시 시작합니다. 

저는 찾았습니다.

좋아합니다. 안내판 찾았다고 그리고 조금만 더 친절한 안내판이고 조금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보물찾기 하면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안내판 보물 🤪

돌길의 연속입니다. 그러다 보면 앞에 고석정이 보입니다. 

그러면 코스가 마무리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고석정 → 합수지 → 순담계곡을 돌아 고석정으로 다시 돌아가는 코스입니다.

목표가 고석정이 었기 때문에 순담계곡을 보지 못했습니다. 도착한 지점이 순담계곡과 멀지 않은 거리여서 충분히 들릴 수 있었지만 가족들 모두 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안내판을 따라가는 것이 급해서 순담계곡을 생각하지 못하고 고석정 돌아가는 안내판을 찾으면서 빨리 도착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열심히 걸었습니다.

 

고석정-순담계곡 트레킹 코스 정리

제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트레킹화를 꼭 신으라는 안내판을 볼 수가 있는데 얼음 위를 다닐 때를  안전을 위해서라고 예상이 되는데 저희 가족이 갔을 때는 얼음이 이미 많이 녹아있는 상태였고 얼음 위가 아닌 돌길로 다녀야 하는 상황이어서 길이 매우 험했습니다.

사실 가는 길에도 저희 가족밖에 없었다는.... 🙉

편안한 여행을 하시기 위해서라면 저는 고석정 부근에 있는 물 윗길(부교)만 다녀오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왕복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강원도 철원은 고석정 관광지뿐만 아니라 주변에 관광지가 많기 때문에 힘든 길보다는 조금 더 편한 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험한 돌길을 밟고 고석정 매표소 직원분께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은하수교를 꼭 가보라고 하십니다.

차로 5분 거리고 경치가 좋으니 가보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승일교로 바로 갈려고 했지만 은하수교를 네비에 치고 다시 떠납니다.

 

은하수교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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