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격'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의 의미
보통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 이렇게 둘로 나누어서 말하곤 하는데요
융의 분석심리학에서는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개념을 설명해줍니다.
그런데 제가 평소에 알던 의미와는 달랐습니다.
우선, 내향적과 외향적을 이야기할 때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이 기준이라고 합니다.
아. 하. ? 🤔
활달한 사람? 소심한 사람? 뭐 이런 게 아니었나?
저는 많이 새로웠습니다. 에너지의 방향이라..
의아스러울 수 있지만 지금부터 내가 어디에 힘을 쏟고, 내가 어디에 관심 있는지 방향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외향성과 내향성은 카를 구스타프 융에 의해 정의된 마음의 에너지 방향을 말한다. 외향성(Extraversion)은 흔히 '사교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에너지가 외부로 향하는 것이며, 내향성(introversion)은 '내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에너지가 내부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 <위키백과>
혹시 눈치 채셨나요? 내향성의 단어 뜻을 보면
소위 많이 알고있는 단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중심적, 소심함, 조용하다던가 그런 의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심리학에서도 현대사회에서 융이 처음에 제시했던 '내향성'의 의미가 잘 못 해석됐다고 얘기를 합니다.
심리학에서 외향적인 성격을 능동적인 태도라고 설명하고
내향적인 성격을 본인의 세계로 향하게 하는 성격이라고 말하는데요
이 둘은 사람마다 다른데 섞일 수 도있고 정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MBTI 심리검사에서의 정의
내향성이란 에너지를 외부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얻는 것을 말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여가생활, 사람들과의 만남, 여행 등 외부 활동을 통해 충전하는 방식이라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주로 조용한 공간 혹은 정체된 공간에서 집중하면서 독서, 공부, 영화감상 등과 같이 한 자리에서 집중하면서 해야 하는 일들을 하면서 충전한다.
휴식도 외향적인 사람들은 나가서 산책을 주로 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사색에 빠지거나 잠깐 낮잠을 자거나 하는 방식으로 취한다. <나무 위키>
인터뷰, 그리고 외향적인 나
평소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저의 지인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
그전에 외향적인 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잠시 가졌는데요
내용은 이러합니다.
저는 외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보다 바깥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나의 지인, 나의 국가, 다른 나라의 정책, 기아와 빈곤 등과 같이
저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그들의 대화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카페 가서도 다른 사람들의 대화가 제 귓속에 들리곤 합니다.
(굳이 들으려 하지 않아도... - 사람들이 있는 카페에서 공부를 해도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길을 가다 내가 뭐 할 것이 있나 없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살핍니다.
(간혹 '오지랖'이라고 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을 위해 무엇을 이루거나, 도와줄 수 있는 일을 했을 때 '찐' 행복감을 느끼곤 합니다.
조금 혼란스러웠던 부분은 나의 행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이 저에게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오곤 할 때입니다.
이건 나름 외향적이라고 생각한 저의 경우입니다.
인터뷰
내향적 성격과 가깝다고 생각된 지인분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저의 지인분은
평소 관심은 혼술, 집에 있는 거, 혼자 뭐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즐거운 시간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발전을 위해서 학원을 다닐까? 어떤 것을 배운다던지
또, 나의 만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길가다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지?
:아는 사람도 못 알아볼 때가 있다고 합니다.
카페에 가면 어떻게 있냐고 여쭤보았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아- 좋은가보다, 축하는 하지만 나도 좋아야 한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내향적인 성격, 왜 내가 알고 있는 의미와 다를까요?
여기서 제가 아는 '소심하다, 내성적이다, 말이 없다'와 같은 평소에 제가 알고 있는 내향적 성격과 관련된 단어들은 '결과론적인 의미'란 것을 유추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 '모두가 하나인', '통합된', '함께' 이런 단어들을 외치곤 합니다.
그런데 타인과 함께가 아닌 본인이 개인의 시간을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것이 사회가 좋아하지 않는 모습인 건가요?
한편으로는 사회의 흐름에 따라, 산업의 선호도(?)에 따라 성격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이런 느낌도 가져지지 않으시나요?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성격은 말 그대로 성격이지 사회나 산업의 선호도에 따라서 그것의 가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던 '내향성'이란 성격의 의미에 편입견 또는 제대로 된 의미를 알지 못했었다는 것을 융의 분석 심리학 공부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외향적인 성격에 대한 고민 그리고 해결
저는 평소에 제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다른 이들과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것을 선호했고,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 꿈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건가? '의문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나'보다는 바깥쪽에 생각이 치우쳤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부를 통해서 '내가 이쪽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구나'라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 정리 후에 저에게는 이 부분이 에너지 근원이라 생각하니 앞으로 제가 원하는 일들도 자신 있게 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향적 성격의 강점
내향적인 성격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 본인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고 합니다.
결과를 얻는 것에 대해서 외향적인 성격과 동일하게 '시간'이 존재하지만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원하는 결과에 도달한다면 '만족감'은 쏟았던 에너지만큼 비례하고, 깊이 생각한 것은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인류 역사를 보았을 때 학문과 예술 부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사람들 중에 내향인이 많다고 합니다. <나무위키> 그리고 고독감과 외로움에 강한 면모를 가진다고 합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에게는 힘든 부분이지만 여기서 즐거움을 얻는 다니 저에겐 신기하기도 한 부분입니다.
혹시 본인이 내향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소심', '조용함', '부정적' 요런 꼬리들이 있으셨다면
잠시 내려놓으시고 '나를 향한 에너지가 크구나', '나를 집중하고, 나를 아낄 줄 아는구나'라고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꼬리들은 나에게 집중하느라 생긴 작은 결과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결과물보다 내가 쏟는 에너지만큼 큰 결과물을 가지기 위해 따라오는 아주 작은 꼬리인 것 같아 보입니다.
정리
이 두 성격은 섞일 수도 있고 정도가 다를 수 도있습니다. 말 그대로 성격이니깐요
현재 상황과 감정상태에서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격이니깐요.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아니면 두 성격이 다 나타난다고 혼란스러울 것이 아니라 '나의 현재 상황에 맞는 성격이구나' 자연스레 인정해주고 내가 원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면 현재 가진 상황에 좋은 결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번 융의 분석심리학 공부를 통해 제 성격의 의문이 있었던 부분도 이해하고 저에 대해서 인정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습니다.
잠시 본인에게 집중하는 시간, 그리고 나의 관심사는 어느 쪽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본인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잘 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캐백과> 내향성 외향성 개념https://ko.wikipedia.org/wiki/%EC%99%B8%ED%96%A5%EC%84%B1%EA%B3%BC_%EB%82%B4%ED%96%A5%EC%84%B1
<나무위키> 내향성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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